신간

# 에세이 # 100세그림책 # 성인그림책 # 노동 # 중년 # 불안 # 자화상 # 가족 # 재취업

가는 날

  • 주제어 노동, 중년, 불안, 자화상, 가족, 재취업
  • 대상연령 성인
  • 김형규
  • 그림 김형규
  • 펴낸날 2025년 11월 14일
  • 형태 양장, 240*240, 60쪽
  • 정가 18,000원
  • ISBN 9791191592856
  • 책 소개

    수제 구두를 짓던 장인의 손끝으로 한 땀 한 땀 그려 낸 50대 중년의 처절하고, 섬뜩하고, 슬픈 자화상.
    여기 구두 디자이너로, 조그마한 수제화 공장 사장으로 성실히 살아온 남자가 있다. 

    그러나 사업의 실패는 그를 한순간에 ‘죄인’으로 만들었다. 그날 이후 일상은 악몽이 되었고, 다시 일어서려 몸부림칠수록 검은 그림자가 발목을 잡았다. 

    수백 통의 이력서를 냈지만, 그를 불러주는 곳은 오직 물류 일용직뿐이었다. 

    처음 해 보는 육체노동에 온몸이 부서질 듯 아프지만, 그는 오늘도 물류창고행 셔틀버스에 몸을 싣는다.
    기대 수명 100세를 훌쩍 넘긴 고령화사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은 50대에게 ‘내일’은 희망이 아니라 불안이다. 

    이마 위 깊게 팬 주름은 매달 돌아오는 대출 상환일, 깃털처럼 가벼운 통장 잔고, 문득 찾아드는 불면의 밤이 새겨 넣은 흔적이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딛고 싶은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짙은 어둠뿐인 걸까?


  • 상세 이미지


     


  • 저자 소개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구두 디자이너로 일을 했으며, 10여 년 동안 성수동에서 수제화 공장을 운영하다가 2023년 문을 닫았습니다.
    30년 동안 구두 디자이너로 일하며 느낀 소회를 모티브로 그림 에세이 《뜨거운 성수동에는 구두가 있다》를 쓰고 그렸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두려움을 담아 그림책 《가는 날》을 쓰고 그렸습니다.